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머리카락을 기부해보려구요!

mariyum 2021. 1. 16. 12:18


거리두기 하면서 미용실을 안갔더니
머리카락이 꽤나 길어졌어요.

그러던 중에 이왕 기른거
나중에 자를 때 기부를 하면 어떠냐는 의견 수렴!

예전에 친구가 소아암 환자를 위해 머리카락을 길러서
기부하고 싶다고 했을 때 얼핏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
정식으로 찾아본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.

항암치료 중에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는 어린이들에게 모발을 기부하여 가발을 만들 수 있어요.

한번도 파마나 염색을 하지 않은 모발이 좋아서
보통은 어린아이들이 기부하기 좋다고 하던데
저는 워낙 모발이 가늘어서
예전부터 염색은 커녕 파마 안한지가...
언젠가 기억도 안날 지경이라 괜찮을 것 같아요.


기증할 머릿카락은 25cm
묶었을 때 짧은 머리카락 기준이래요.
상당히 길어야 묶어서도 이정도 길이가 나올 것 같죠?

그보다 짧더라도 단발 가발도 수요가 있어서
그 역시 기부는 된다고 보긴했는데,
최대한 길러보려구요.

그러다가 감거나 말릴 때 빠지는
머리카락을 모아서 묶어도 된다는 걸 보고
머리 감고 말리며 빠지는 머리카락을 모아보는데...


한 올 한 올 흩어지지 말라고
위 아래 구분해서
양면테잎에 붙여보는데

이렇게 모아놓으니
너무 많이 빠지는 것 같아요. ㅋㅋ

탈모인가... 흠칫


근데 빠지는 머리카락이 꽤 좋은게
두피서부터 길이라 45~50cm는 되니
이것만 잘 모아도 어마어마 하겠는데요?

한 일주일 모았는데
이거... 탈모가 심각하군요 ㅋㅋㅋ

그런데 이렇게 매일 하다보니
저에게 머리카락 공포증이 있는 것 같아요.
제 머리카락인데도 모으면서 무서웡~ ㅋ


+현재 모은 머릿카락


요즘 너무 길어져서
잘때도 먹을때도 거치적 거려서
자꾸만 자르고 싶은 충동이 오는데
참고있는 중이랍니다.

조금만 더! 견디자 :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