디어마 청소기 구입! 그리고 개조(?)하기

태양이 내리쬐던 더운 어느날,
여느때와 다름없이 청소를 하려고
청소기의 코드를 길게 늘어뜨린 후
콘센트에 꽂으려 하는데...

"?????"

"이게 왜 안 꽂히지?"

그제서야 구부러진 걸 알게되었네요 ㅋㅋ
누구의 만행인가~
어떻게 이게 찌그러질 수 있지...(?)
다시 피려 해도 꿈쩍도 안합니다.

그렇게 전원연결이 안되는 바람에
청소기를 못 돌리다보니
머리카락이~ 바닥에 구르고
가을이 입으로 들어가고 안되겠더군요!

삼성서비스센터는 또 왜이리 먼지-
청소기 이고지고 갈 수는 없어서
새 청소기를 구입하기로 결심!

평생 삼성청소기만 쓰다보니
새 청소기도 다시 뭐 ...
제트 이런 종류 사고싶었는데
가격이... 무섭더군요!

무선 쓰고싶은데 비싸고
유선은 몸통 끌고다니다가 지쳐서
고르고 고르다가 ㅋㅋㅋㅋ
갑자기 디어마 유선청소기가 딱 추천으로 떠서
이게 뭐야~ 하고 보니 3만원대 (헐)

당장 굴러다니는 머리카락 좀
빨리 치우고 싶어서 로켓배송 했고
그렇게 도착한 디어마 유선청소기의 첫인상은...

"와~ 이렇게 싸보이는 플라스틱청소긴 처음이야"
그렇지만 리뷰에서 워낙 흡입력이 좋다해서
믿고 써보기로 합니다.

켜보니 우렁찬 소리와 함께!
정말 흡입력 좋네요 ㅋㅋ

대신 헤드에 솔? 같은 게 없어서
강아지매트가 떡 붙어서
도저히 청소가 불가능한 사태 발생!

집에 잔뜩있는 삼성 헤드들이랑은
파이프 지름이 달라서
호환도 안되는 상황

집에 매트가 여기저기 깔려있기에
어쩔 수 없이 동봉된 솔머리 끼고
깔짝거리며 청소하다가
이렇게는 청소 못해...
망한건가? 싶었죠

하지만 번뜩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있어
바로 실행에 들어가봅니다.

이전에도 잘 쓰던!
이 깔끔이 헤드를 끼우도록 하겠습니다.
이걸로 말할 것 같으면 이불청소도 쓱쓱
카페트도 쓱쓱!
바닥도 걍 쓱쓱! 만능(?)템이죠

다들 집에 톱 하나쯤은 있잖아요(?)
맥시멈라이프, 도구썩혀 뭐합니까!
이럴 때 쓰는 거죠.

이렇게 뚝! 잘라버리고

자른 단면을 사포로 잘 다듬어줍니다.

(오늘도 사포질인가....)

그렇게 완성된!!!
깔끔이 디어마

생각보다 너무 딱 잘 맞아서 놀란 1인

ㅋㅋㅋㅋㅋㅋㅋ

이 청소기 구입에는 분명
디자인요소도 한 몫 했을텐데요
예를들면 화이트 라던가
심플...그런 것 ㅋㅋ

실용 앞에 그런 것은
포기합니다.

그렇게 디어마 청소기 개조 끝!

헤드만 바꿨을 뿐인데
청소 난이도가 이렇게 쉬워지나요 ㅋㅋ

이런 형태의 청소기는
핸들링이 무거워서
손목이 좀 아프긴 한데

다른 무선 청소기에 비하면
이건 유선이라 배터리 무게는 빠져서 그런지
그럭저럭 쓸만하네요 ㅎㅎ

전체적으로 플라스틱이
엄청나게 저렴해보이지만
먼지통에 필터도 되어있어요.

본체 옆으로 나오는 뜨끈한 바람이
한 여름에 청소하면 저절로 땀 뺄 수 있게 해주는,
겨울엔 따뜻한 히터가 되어 줄 것만 같은
나름의 장단점이 존재하는 청소기.

저렴해서 부담없이 사봤는데
흡입력, 무게, 선길이 좋아요.
필터교체만 용이하다면
10년 사용 ㄱ ㄱ

아참! 단점은
공업용 청소기 뺨치는 소음 ㅋㅋ