멍멍이가 아플 때

문득 작년에 찍은 으리 사진을 보다가
누워있는 으리를 바라보면,
우리 으리가 아프다는 게
눈으로 확인이 되니까 속상하네요.

요즘은 뒷모습만 봐도 짠한... ㅠㅠ


쿠싱증후군
증상 중 하나가 간이 부어서
배가 엄청 빵빵해지는 거래요

예전에 찍은 사진 중에
젤 비슷한 포즈사진 고르느라 힘들었네요 ㅋㅋ
나름 몸매 유지하던 시절..

이때도 나이 먹었을 땐데
이제보니 리즈시절이었군요


쿠싱증후군때문에 약을 계속 먹는 중인데
약 받으러 간 김에 으리 피부가 안좋아 진 것도
상담했더니 염증이 왔대요.

그치만 지금 몸상태에
피부약을 처방받을 수 없어서
영양제 먹기로 하고 왔는데

며칠전에 이불에 왠 피가?!

석류주스 흘린 줄...

꼬리에 염증이 생겨서
살이 딱딱해진 느낌이었는데
거기서 피가 송송 ㅠㅠ

강아지 피가 묽은 편인지
사람피에 물탄 느낌으로
송송 나와서 깜짝 놀랐네요

한동안 피부 괜찮아서 안심했는데
쿠싱증후군의 또 다른.. 증상
피부병이 오는 것 같아요.

피가 나는 곳엔 후시딘 바르고
거즈대고 테이핑해줬는데
뜯지도 비비지도 않고 다니는 으리ㅋ

이런 부분에선 정말 무던한 강아지..
멍멍이가 아픈 걸 잘 참는다는 거
실감 중...그래서 더욱 관찰하고 있어요.

말 못하는 강아지
아픔을 참고 있을 것 같아요.

꼬리에 이어서
엉덩이도 좀 딱딱해지는 것 같은데
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.

예전엔 피부가 안좋아서
등이며 배며 꼬리가
다 들고 일어나 힘들었던 기억이 나서
그렇게 번질까봐 걱정이에요.

우리 멍멍이-
서서히 배가 나왔고
조금씩 물을 많이 마셨고
점점 털이 빠졌는데
더 일찍 알지 못한게 미안해요.

다음엔 쿠싱증후군에 대해
조사한 걸 정리해봐야겠어요.